KCC 코로나19 성금 10억 기부, 정상영 정몽진도 사재 5억 출연

▲ 심재국 KCC 상무(왼쪽)와 김효진 사랑의열매 본부장이 2월28일 성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CC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내놨다. 

KCC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성금 10억 원 가운데 5억 원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됐다. 정 명예회장이 4억 원, 정 회장이 1억 원이다.

KCC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CC가 기부한 성금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을 위한 방호복, 마스크 등 의료물품 구매에 쓰인다. 

아울러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 지원에도 사용된다. 

심재국 KCC 상무는 성금 전달식에서 “이번 성금이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헌신에 KCC 임직원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