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부문과 수출, 의료기기·진단 등 모든 부분의 고른 성장으로 2019년 실적이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22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 순이익 650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모든 사업부문 고른 성장으로 작년 순이익 급증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2018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44.5%, 순이익은 270.3% 증가했다.

전문의약품부문은 매출 3193억 원을 거둬 2018년보다 6.8% 늘었다.

주요 제품별로는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이 매출 271억 원으로 2018년보다 27.1% 증가했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매출은 142억 원으로 2018년보다 43.8% 늘었고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매출은 182억 원으로 52.2% 증가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 매출은 204억 원으로 2018년보다 9.2% 늘었다.

수출은 1591억 원으로 2018년보다 13.5% 증가했다.

캔박카스의 판매 호조과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기저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캔박카스와 그로트로핀 매출은 각각 905억 원, 279억 원으로 2018년보다 26.6%, 3.4% 늘었다.

의료기기·진단부문은 매출 815억 원으로 2018년보다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모든 부문의 고른 성장과 일회성 수수료수익으로 대폭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1월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빈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A-3880’의 일본 내 개발과 판매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SKK가 2019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DA-3880의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기술료수익이 발생했다.

또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DA-1229)의 브라질 허가신청(NDA)과 남미지역 발매에 따른 기술료도 발생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미국 신약개발 전문기업 뉴로보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평가차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지분 18%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