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구매고객들을 위한 전용 구매 프로그램을 내놨다.

기아차는 11일 전기차 구매부터 차량 충전과 중고차 매각에 이르는 차량의 모든 라이프 사이클을 책임지는 구매 프로그램인 ‘스위치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전기차 혜택 늘린 전용 구매 프로그램 '스위치온' 내놔

▲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구매 프로그램 '스위치온'을 출시했다. <기아자동차>


2월에 기아차 니로EV와 쏘울부스터EV를 출고하는 개인 고객들은 △저금리 할부 △충전비 지원 △중고차 가격 보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이고 2025년까지 전기차 중심체제로 전환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기아차의 중장기 전략 ‘플랜S’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의 M계열 카드를 이용해 니로EV와 쏘울부스터EV를 할부로 구입하면 할부기간(12/24/36개월)에 따라 정상 할부금리(4%)보다 1.1~2.2%포인트 낮은 금리로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수율 10% 이상을 내는 조건이다.

신차 가격이 4980만 원인 니로EV의 노블레스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을 제주나 대구, 부산, 인천 등 전기차 보조금 1320만 원을 제공하는 지역에서 구매하면 2.9%의 저금리를 적용받아 약 57만 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멤버십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기아레드멤버스 전기차 신용카드’를 통해 고객들이 전기차를 충전할 때 전국 어디서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전기차 신용카드로 기아차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5% M포인트 적립 △세이브오토(포인트 선지급 프로그램) 이용 및 해당 카드로 200만 원 이상 결제 때 2만 레드포인트 적립 △전국 가맹점 0.5% M포인트 적립 △기아레드멤버스 제휴처 0.5% 레드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준다.

니로EV와 쏘울부스터EV 구매 이후 2년 초과, 3년 이하의 기간 내에 기아차 신차를 재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차량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도 제공한다.

3년 주행거리 4만5천km 이내를 기준으로 하며 신차 구매가격의 최대 55%를 보장한다.

기아차는 정부 보조금과 중고차 가격 보장혜택까지 모두 받으면 하루에 약 7천 원으로 쏘울부스터EV를 소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