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이 31만4328 세대에 이르고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이 2020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을 분석한 결과 31만432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실제 분양물량인 29만5666세대보다 6%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아파트 31만5천세대 분양 예정, 서울 둔촌주공 등 대단지도 포함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9만8503세대, 지방에서는 11만5825세대가 각각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분양 예정단지 299개 가운데 12개 단지가 분양물량 3천 세대 이상 ‘매머드급 단지’로 공급된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4개 단지, 인천과 부산에서 각각 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전체 1만2032세대)와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6702세대) 등 인기 지역에서 진행되는 분양은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둔촌주공아파트는 2월, 개포주공1단지는 4월 각각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하반기 서울 서초구에서 신반포메이플자이 3685세대, 디에이치방배(시기 미정) 3080세대, 경기도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시기 미정) 3432세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전체 51개 단지, 7만2502세대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되는 4월 이전에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6048세대(36%)다. 

나머지 64%가 4월 이후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돼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에도 급격한 공급 감소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분양가가 낮아져 시세와 차이가 커지면 청약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상한기준 강화로 입지 좋은 단지들이 매력적 분양가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