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중공업과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HSG중공업 컨소시엄)이 성동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해양은 31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성동조선해양 기사회생,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

▲ 성동조선해양 도크.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이날 본계약을 맺으며 인수금액의 5%를 납부했다. 전체 인수금액은 2천억 원이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앞서 11월 인수금액의 5%를 계약이행 보증금으로 납부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2020년 2월 인수잔금 90%를 납부하고 창원지법 파산부가 성동조선해양의 회생계획안을 승인하면 성동조선해양 인수작업은 끝난다.

HSG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플랜트 제조회사다. 재무적 투자자인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손잡고 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에 참전해 인수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성동조선해양 노동조합과 만나 직원 650며명의 고용승계를 약속하기도 했다.

성동조선해양은 2000년대 초반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던 조선사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파생상품 거래에서 큰 손실을 본 데다 수주 부진이 겹쳐 2018년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 뒤 3차례 매각이 추진됐으나 입찰자가 없거나 인수 의향자가 전체 인수금액의 10%에 이르는 자금의 조달 증빙에 실패해 번번이 무산됐다.[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