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선계약을 맺어 2022년부터 꾸준히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해운 주가상승 가능", 쉘과 대선계약 맺어 앞으로 수익 안정적

▲ 김칠봉 대한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대한해운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대한해운 주가는 2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20일 쉘(Shell)과 2척의 액화천연가스운반선 대선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은 국내선사 중 최초로 해외 에너지기업과 액화천연가스 선박 관련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부터 2029년까지 7년 동안 3582억 원을 수익으로 얻는다. 계약이 연장되면 최대 1조 원에 가까운 추가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하루에 6만154달러의 수익을 내는데 발주한 선박 가격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이라며 “2척의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추가하고 계약기간이 10년 연장되면 8억8천만 달러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 해상급유(벙커링)선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파악됐다.

대한해운은 11월15일 쉘과 482억 원 규모 액화천연가스 해상급유선 대선계약을 체결했다.

양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 해상급유선 대선계약은 규모가 작아 주목받지 못했다”며 “액화천연가스 해상급유선시장은 벙커C유 해상급유선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으로 기술력 습득 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분석했다.

대한해운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60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8.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