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앨엔에스가 올해 4분기부터 시장 기대치에 걸맞는 경영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일 “산성엘엔에스가 4분기부터 실적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성앨엔에스, 경영실적 언제쯤 개선할까  
▲ 김진구 산성앨엔에스 부회장.
박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가 올해 4분기 중국당국의 위생허가를 받아 중국 정식 판매채널을 확보한다“며 ”중국에서 실적개선의 핵심지표가 되는 브랜드력은 여전히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산성앨엔에스가 3분기까지 중국 여행객의 국내 방문 둔화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는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는 등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지역의 수출확대도 예상된다"며 "산성앨엔에스는 해외 면세점 입점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산성앨엔에스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527억5500만 원, 영업이익 121억2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9.4%, 영업이익은 81.3% 증가한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산성앨엔에스가 2분기 매출 548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산성앨엔에스는 2분기 메르스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이 부진했고 중국정부의 보따리상 규제로 수출에 타격을 입어 기대보다 낮은 경영실적을 거뒀다.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1분기 마스크팩의 판매급증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2분기 경영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7월 주가가 최고점 대비 75% 수준까지 떨어졌다.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4일 전날보다 0.61% 오른 6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26일 장중 최고점인 12만42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