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15일 예정된 미국의 중국제품 추가 관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작용했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8포인트(0.1%) 떨어진 2만7881.7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8포인트(0.1%) 떨어진 2만7881.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11%) 내린 3132.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4포인트(0.07%) 하락한 8616.1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국의 중국제품 추가 관세부과를 앞두고 엇갈린 소식들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며 “무역협상과 관련해 상반된 발언이 전해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15일 중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진이 12월 추가 관세를 연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역협상에 데드라인이 없는 가운데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와 상반된 발언도 나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라면 12월 추가 관세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장 후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USMCA) 최종 서명 소식에 하락폭이 줄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외교차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가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개정 협상안 서명식에 참석해 합의안을 공식적으로 발효시켰다.
개정안에는 새로운 노동 기준이 담겼고 자동차 생산량 가운데 일정 비율을 북미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