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기아자동차의 텔루라이드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에 쏘나타가 승용차 부문에,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부문에 포함됐다고 25일 밝혔다.
 
쏘나타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북미 최고의 차' 최종후보에 올라

▲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자동차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 차종이 한꺼번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선정위원회는 6월경 북미 올해의 차 대상 차종을 선정한 뒤 다양한 테스트와 3차례의 투표 등을 통해 연말에 올해의 차에 오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올해는 승용차 부문에서 쏘나타를 비롯해 쉐보레 스팅레이와 토요타 수프라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SUV부문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링컨 에비에이터가 경쟁하며 트럭부문에서는 포드 레인저와 지프 글래디에이터, 램 헤비듀티가 '올해의 차'를 놓고 다툰다.

현대기아차의 세 차종 가운데 하나만 올해의 차에 뽑힌다고 하더라도 현대기아차로서는 2년 연속으로 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기아차는 전했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과 현대차 코나가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다.

현대기아차는 “통상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판매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최종후보 발표로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처음 구성됐으며 26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수상결과는 2020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오토쇼에서 공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