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에 깜짝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 정제마진 하락과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3분기 경영실적, 유가하락으로 불투명 전망  
▲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3일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225억 원을 올려 2분기 영업이익 6130억 원보다 63.7%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유가하락에 따라 에쓰오일이 재고손실 피해를 크게 볼것으로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 이란 핵협상타결에 따른 산유량 증대 가능성, OPEC과 미국의 지속적인 증산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7월 들어 급락했다”며 “최근 발생한 재고손실이 올해 들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도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에 2분기에 대비해 66.5% 하락한 20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 배럴당 7.7달러에 달하던 정제마진은 7월 누적 배럴당 5달러로 약세 전환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쓰오일의 화학사업분야의 공급과잉 현상이 단시일 안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424억8600만 원, 영업이익 6130억3700만 원, 당기순이익 4305억3천만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