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애플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4~6월, 애플 회계 3분기)에 매출 496억 달러, 순이익 107억 달러를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

  애플, 아이폰과 맥 판매 힘입어 2분기 경영실적 급증  
▲ 팀 쿡 애플 CEO.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3%, 순이익은 39% 증가한 것이다.

애플이 이런 경영실적을 낸 데는 아이폰과 컴퓨터 ‘맥’ 시리즈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75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늘었다. 맥 시리즈의 판매량도 9% 증가했다.

하지만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2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며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애플은 2분기 중국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나 늘렸다.

팀 쿡 애플 CEO는 “여전히 중국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계획에 변경은 없다”며 “중국은 언젠가 애플의 최대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매출증가에 힘입어 현금 보유액도 2028억 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애플이 이전 분기에 밝힌 현금 보유액은 1935억 달러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