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주식을 사는 데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IBK기업은행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경기하강 국면을 피할 수 없어 4분기에도 낮아진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기업은행 주식 매수 신중해야”, 경기하강 국면에 약점 보여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IBK기업은행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IBK기업은행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5일 1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IBK기업은행은 자산 포트폴리오가 경기하강 국면에 최적화 돼있지 않다”며 “비은행부문 강화 등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책은행이라는 태생적 요인 때문에 경기하강 국면에서 불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IBK기업은행은 전체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의 23%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자산 포트폴리오가 중소기업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어 경기가 둔화될 때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조 연구원은 “IBK기업은행은 마진 희생을 감수하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역시 위험요인”이라며 “IBK기업은행은 부실기업 발생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IBK기업은행은 올해 배당정책을 놓고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아직 미정이지만 지난해보다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는 방침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조5990억 원, 영업이익 46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순영업수익은 4.24%, 영업이익은 1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