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 주가 상승 예상", 국내외 안정적 실적에 배당도 기대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5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4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 큰 변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기말 환율에 따라 올해 말 배당매력도 확보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부문에서 7월 이뤄진 공급비용 조정 뒤 도시가스용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의 추가 변동이 없고 미수금 역시 정상적으로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수금은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가운데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을 뜻한다. 

LNG는 수입 가격과 공급비용이 오르면 도시가스 요금도 따라 오르는 원료비 연동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정부가 국민들의 물가 상승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면 원료비 연동을 유보하고 일시적으로 요금을 올리지 않을 수 있다. 이때 미수금이 발생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5% 올린 뒤 2018년 발생한 미수금을 회수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기준 미수금 1조4천억 원을 확보했다. 유가 도입 시차를 고려하면 2020년 상반기까지 도시가스용 LNG 가격의 변동 요인이 없어 미수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부문의 자산가치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도입 및 판매 외 해외자원 개발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라크와 미얀마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호주 프렐류드사업에서 해양부유식 액화플랜트(FLNG)를 통해 생산하는 LNG가 2020년 최대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기말 환율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말 환율을 1180원으로 가정하면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주당 배당금 1560원, 배당수익률 3.8%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010억 원, 영업이익 1조4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