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9일 기아차가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 2분기 경영실적 선방한 듯, 중국부진 장기화 우려  
▲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2분기 매출 12조5334억원, 영업이익 6672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것이다.

이 예상치는 시망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한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1.1% 웃돌고, 영업이익은 1.0% 밑돈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는 카니발과 쏘렌토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현대차와 달리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유로화와 루블화 등 환율의 영향과 미국에서 인센티브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기아차의 미국 인센티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기아차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중국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