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부터 한국 내수시장과 북미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모두 반등하면서 현대차의 실적 회복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수와 북미에서 4분기 차량 판매증가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차 목표주가 1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현대차 주가는 12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3분기까지 내수시장 차량 판매 부진과 도매판매량 감소, 환율 상승 등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임단협 합의금이 예상치를 웃도는 2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장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내수시장에서 G80과 그랜저 등의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현대차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11월부터 북미시장에서 쏘나타 판매가 본격화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장 연구원은 “자동차 수요전망이 부정적이지만 현대차는 경쟁사보다 신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도 우수해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가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4조2550억 원, 영업이익 4조432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