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7500억 규모 수주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오른쪽)이 30일 방글라데시에서 란잔 로하르 방글라데시LNG앤드파워 CEO와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7500억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보도자료를 내고 30일 방글라데시 LNG업체인 ‘릴라이언스 방글라데시LNG앤드파워’로부터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의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시공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금액이 6억3천만 달러(약 7500억 원)에 이른다. 공사기간은 34개월로 삼성물산은 10월 착공해 2022년 7월 준공할 계획을 세웠다.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나라얀간지에 가스터빈 2기, 스팀터빈 1기, 배열회수보일러 2기, 변전소 등 718MW(메가와트)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메그나갓 복합화력발전소는 메그나갓 산업단지 안에 자리잡아 준공 뒤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뿐 아니라 수도 다카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주거용 전력도 공급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2016년 이후 매년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함께 전력 소비도 늘고 있어 앞으로 신규 발전소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시드히르간지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방글라데시 발전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지난해 수주한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을 통해 아시아 발전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