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하반기에 대폭 개선된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모바일사업에서 광고매출이 늘고 있고 라인의 신규서비스가 유료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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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게임플랫폼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동영상광고도 체류시간이 유튜브보다 길다”며 “라인의 계정이 1분기 말 37만 개에서 2분기 말 59만 개로 급증했기 때문에 9월 일부 서비스 유료화가 시행되면 큰 폭의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네이버는 하반기에 게임 라인업이 확대되고 라인뮤직과 라인@ 등 신규 유료서비스를 확보해 일본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와 일본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네이버의 모바일사업이 실적을 내놓고 있다”며 “2분기 국내에서 모바일전용 광고상품 다수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했고 중소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광고주들이 유입되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경영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 영업이익 2143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 이는 직전분기보다 12% 늘어난 것이다. 이는 또 블룸버그 예상치인 영업이익 2207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이기도 하다.
정 연구원은 “광고 성수기에 진입해 네이버는 2분기 국내에서 광고매출로 5116억 원을 올려 직전분기보다 광고매출이 12% 늘어났을 것”이라며 “라인 매출도 엔화약세 진정과 신규게임 출시로 2분기 2603억 원을 올려 직전분기보다 11%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2분기 실적발표를 하면 지난해 4분기나 올해 1분기와 달리 주가에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