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활용해 3년 안에 흑자전환”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와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이 24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활용계획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된 경기장들을 적자없이 운영하기 위해 여러 수익사업을 추진한다.

최문순 도지사는 24일 강원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3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마다 체험형 수익시설 운영 등 세부 활용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활용되는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등 3곳으로 나뉜다. 

최 지사는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다기능 복합 스포츠컨벤션센터로, 강릉하키센터를 스포츠와 공연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슬라이딩센터를 스포츠 체험시설로 각각 활용해 경기장 이용 수요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기장 사용에 따른 국비 지원도 확보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국가대표팀의 경기장 사용료, 평창동계올림픽기념재단의 2020년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경기장 사용료 등 국비 22억 원이 2020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들의 2020년 운영수지 적자는 올해의 50% 수준인 15억 원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 지사는 봅슬레이, 플라잉스켈레톤, 교육·체험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체험형 수익시설을 도입해 국비지원 이후에도 남는 적자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2020년부터 체험형 수익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장비 및 시설 보강사업을 추진한다.

최 지사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을 얻기 위해 준비기간이 최소한 3년 정도 필요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들이 흑자 구조로 전환될 때까지 한시적 국비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