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이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로 대만에 진출한다.

서울제약이 대만 제약사 ‘라이더스인터내셔널’에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구강붕해필름(ODF) 제품을 5년 동안 493만 달러(약 60억 원)어치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제약, 대만 제약사와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공급계약 맺어

▲ 황우성 서울제약 대표이사 회장.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실데나필 50mg과 100mg, 타다라필 20mg 등 3개 제품이다. 실데나필과 타다나필은 구강붕해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다.

구강붕해필름은 우표와 비슷한 모양의 필름으로 물 없이 혀 위에 올려놓으면 바로 녹아 약효성분을 빠르게 전달한다.

서울제약은 황우성 회장이 2018년 대표이사에 복귀한 뒤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드러지게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구강붕해필름 기술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이번 대만 수출계약 체결은 8월 인도네시아 실데나필 제품 허가 취득에 이어 아시아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제품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스마트필름 제조기술과 이에 걸맞은 우수한 생산설비가 화이자 등 글로벌제약사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