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2분기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광고수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네이버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네이버, 라인 광고 늘어 2분기 경영실적 좋아질 듯  
▲ 김상헌 네이버 대표.
HMC투자증권은 23일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 7820억 원, 영업이익 20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것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일본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에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2분기 라인을 앞세운 모바일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라인의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네이버의 전체 검색광고 매출에서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HMC투자증권은 모바일사업의 경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는 점은 네이버에게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 라인을 통해 출시한 '라인뮤직'과 '네이버페이'는 경쟁업체들의 치열한 견제가 예상된다. 네이버페이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황 연구원은 “네이버페이는 기존의 네이버 체크아웃, 마일리지, 캐쉬 서비스 등 모든 기능이 통합된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종”이라며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등 다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라인뮤직은 일본과 태국시장에서 출시 초반 인기앱 순위 10위 권 안에 진입하는 등 출발이 좋다”면서도 “음악재생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워낙 심해 실제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