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축과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6주째 올라, 신축과 준신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 커져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8일 발표한 ‘8월1주(8월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 상승폭은 7월5주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1주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한국과 일본 무역갈등과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예정 등으로 관망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신축·준신축 단지와 입지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신축 단지는 지은 지 10년이 안 된 아파트를, 준신축 단지는 10~15년 된 아파트를 가리킨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3% 올랐다. 마포구, 용산구, 동대문구, 서대문구가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마포구는 공덕오거리 및 초등학교 주변 수요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5% 올랐다. 용산구는 리모델링과 개발 기대감,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서대문구는 뉴타운을 비롯한 신축 대단지 수요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4%씩 상승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3% 올랐다. 

서초구 0.06%, 강남구 0.05%, 송파구 0.04% 등 강남3구가 상승을 이끌었다.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였고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와 신축·준신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영등포구와 동작구도 각각 0.02%씩 올랐다. 구로구는 신도림 역세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0.03% 상승했다.

8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내리며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변동율 0%를 유지했고 지방은 하락폭을 0.06%에서 0.07%로 확대했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26%), 전남(0.04%), 서울(0.03%) 등은 상승했고 강원(-0.26%), 경남(-0.19%), 충북(-0.11%), 세종(-0.10%), 경북(-0.09%), 전북(-0.09%), 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