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건설업종 전반의 실적부진이 우려되지만 그나마 플랜트부문 계열사 수주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 증가 등을 통해 실적 둔화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분양가 상한제 영향 제한적으로 받아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GS건설 주가는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560억 원, 영업이익8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22.6%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민간택지 아파트를 향한 분양가 상한제 등 국내 부동산시장 정책 변화로 건설업종의 실적 부진 우려가 확대돼 GS건설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며 "하지만 GS건설은 주택부문에서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플랜트부문에서 계열사 수주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늘어 실적 둔화폭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하반기에 성남 신흥2구역 4774세대와 장위4구역 2840세대, 개포 주공4단지 3375세대, 광주 우산1구역 2564세대 등 주택 분양물량을 완공한다. 

이 가운데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물량은 650세대 이하에 불과해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2019년 분양목표를 2만8천 세대로 잡고 7월까지 1만1천 세대를 건설했다"며 "분양목표를 달성하면 주택부문 매출을 5조 원 이상 달성해 외형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은 플랜트부문에서 정유화학 계열사 수주물량과 관련한 매출 반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플랜트부문에서 5월 말 1조1천억 원 규모의 GS칼텍스 MFC 프로젝트와 4400억 원 규모의 LG화학 여수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GS칼텍스와 LG화학 프로젝트 공사 진행률은 2분기까지 20%이며 연말까지 50%를 달성할 것"이라며 "GS건설은 정유화학 계열사의 프로젝트 매출 반영을 늘려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