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SPC삼립 목표주가 낮아져, 포트폴리오 재편 위한 인내의 시간

▲ 이석환 SPC삼립 대표이사.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SPC삼립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PC삼립 주가는 23일 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인내의 시간”이라며 “외형을 키운 뒤 이제 수익성 개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PC삼립은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836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7.8% 늘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어든 것이다.

제빵 부문은 5월 출범한 신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의 신제품효과와 디저트·소재용 제품의 판매 호조가 예상됐다. 하지만 수익성 기저 부담으로 2018년보다는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맥분부문은 제분시장의 경쟁 심화와 원맥 가격 상승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청주 공장 손익 개선과 육가공부문 제품 판매비용 감소로 맥분을 제외한 식품사업부문은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식자재 유통회사 삼립GFS는 비계열사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직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SPC삼립이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이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SPC삼립은 가평휴게소 운영권을 취득하고 크래프트하인즈와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형마트형 모델인 ‘베이커리팩토리’는 2017년 3곳, 2018년 7곳에서 2019년 51곳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SPC삼립은 기존 양산빵제품군 외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디저트류, 소재용 제품 등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