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600억 투자 유치, 안성우 "더 많은 스타트업과 손잡을 것"  

▲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2019 직방 기자간담회'에서 직방 플랫폼이 실행된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안성우 대표, 김정현 우주 대표, 이용일 슈가힐 대표. <직방>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가 1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네모’를 운영하는 ‘슈가힐’도 인수했다. 

부동산 정보플랫폼 직방은 9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사에서 ‘2019 직방 기자간담회’를 열고 1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최근 유치한 데 이어 네모를 서비스하는 슈가힐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직방은 2018년 4월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 플랫폼 ‘호갱노노’, 2019년 4월 셰어하우스(공동주거) 업체 ‘우주’를 인수한 데 이어 3번째로 프롭테크 스타트업 네모를 인수하게 됐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결합했다는 의미를 띠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안성우 대표를 비롯해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이사, 김정현 우주 대표이사, 이용일 슈가힐 대표이사가 참석해 중개업을 포함한 부동산 산업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직방은 6월 골드만삭스PIA,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투자사로부터 1600억 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유치한 투자금은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과 함께 부동산 산업을 혁신하는 데 쓰기로 했다. 향후 새로운 프롭테크 스타트업을 인수할 계획도 세웠다. 

안성우 대표는 “직방은 호갱노노 등과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산업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롭테크 기업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