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하반기에 셀토스를 시작으로 모하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과 K5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등을 잇달아 내놓는다.
하반기 신차 출시로 상반기 부진했던 내수판매를 회복해 올해 목표판매량을 달성하는데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되는 신차는 셀토스와 모하비, K5 등 3종이다.
각각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대형 SUV, 중형 세단으로 분류되는 차량들로 사실상 올해 기아차 판매목표 달성의 임무를 짊어질 차들로 여겨진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국내외에서 자동차를 모두 135만3011대 판매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2.4% 줄었다.
국내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주된 이유다.
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모두 24만2870대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다. 세계 자동차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상반기 해외판매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며 선방한 것과 비교된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국내 53만 대, 수출 239만 대 등 모두 292만 대를 잡고 있다. 내수에서 판매를 회복하지 못하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하반기 줄줄이 투입되는 신차들이 기아차의 판매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사전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셀토스가 판매회복 전선의 최전방에 서 있다.
기아차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라는 문구를 앞세워 셀토스 홍보에 나섰다.
소형 SUV이지만 전방충돌 방지보조와 차로유지 보조, 차선이탈 방지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모든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에 기본으로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셀토스는 후방교차충돌 방지보조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주행 보조 등의 사양도 선택할 수 있어 전장만을 놓고 보면 최고급 차량에 뒤지지 않는다고 기아차는 설명한다.
기아차는 동급의 경쟁차량보다 크다는 점도 셀토스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셀토스의 전장(차량 길이)은 4375mm로 현대차의 코나와 쌍용차의 티볼리보다 각각 210mm, 150mm 길다.
국내에서 시장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라는 점에서 셀토스의 흥행을 낙관하는 시각도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판매가격을 최소 1930만 원부터 최대 2480만 원(가솔린 모델) 사이에 책정하기로 했다. 투싼(준중형 SUV)의 판매 가격이 2351만~2783만 원에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셀토스가 차급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8월 출시되는 모하비도 기아차 판매 회복의 견인차를 할 차로 꼽힌다.
모하비는 ‘정의선 차’로 불리는 기아차의 플래그십(기함) SUV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2016년에 처음 부분변경됐는데 이번에 다시 부분변경돼 나온다.
완전변경모델이 아니라 아쉽다는 고객들 반응이 많지만 기아차는 사실상 신차와 다름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외관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바꾸고 셀토스와 마찬가지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풀체인지급’으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 구성도 다양화해 국내 대형 SUV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힌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바라본다.
모하비가 프레임바디로 제작됐다는 점도 경쟁요소다. 프레임바디는 차량의 뼈대인 프레임 위에 엔진과 서스펜션 등을 얹어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오프로드용 SUV 고유의 주행감성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꽤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편이다.
12월에는 K5의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된다.
K5는 기아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 2018년 내수시장 기준으로 쏘렌토와 모닝의 뒤를 이어 기아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기아차는 애초 목표 판매량으로 잡았던 연간 5만 대 판매를 밑도는 성과를 내자 부분변경한지 2년도 되지 않아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동급 최대 경쟁차량인 현대차의 쏘나타가 최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으로 중무장해 나온 만큼 K5에도 이런 새로운 사양들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하반기 신차 출시로 상반기 부진했던 내수판매를 회복해 올해 목표판매량을 달성하는데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
▲ 기아자동차 '셀토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되는 신차는 셀토스와 모하비, K5 등 3종이다.
각각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대형 SUV, 중형 세단으로 분류되는 차량들로 사실상 올해 기아차 판매목표 달성의 임무를 짊어질 차들로 여겨진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국내외에서 자동차를 모두 135만3011대 판매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2.4% 줄었다.
국내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상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주된 이유다.
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모두 24만2870대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다. 세계 자동차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상반기 해외판매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며 선방한 것과 비교된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국내 53만 대, 수출 239만 대 등 모두 292만 대를 잡고 있다. 내수에서 판매를 회복하지 못하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하반기 줄줄이 투입되는 신차들이 기아차의 판매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사전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셀토스가 판매회복 전선의 최전방에 서 있다.
기아차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라는 문구를 앞세워 셀토스 홍보에 나섰다.
소형 SUV이지만 전방충돌 방지보조와 차로유지 보조, 차선이탈 방지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모든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에 기본으로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셀토스는 후방교차충돌 방지보조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주행 보조 등의 사양도 선택할 수 있어 전장만을 놓고 보면 최고급 차량에 뒤지지 않는다고 기아차는 설명한다.
기아차는 동급의 경쟁차량보다 크다는 점도 셀토스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셀토스의 전장(차량 길이)은 4375mm로 현대차의 코나와 쌍용차의 티볼리보다 각각 210mm, 150mm 길다.
국내에서 시장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라는 점에서 셀토스의 흥행을 낙관하는 시각도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판매가격을 최소 1930만 원부터 최대 2480만 원(가솔린 모델) 사이에 책정하기로 했다. 투싼(준중형 SUV)의 판매 가격이 2351만~2783만 원에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셀토스가 차급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8월 출시되는 모하비도 기아차 판매 회복의 견인차를 할 차로 꼽힌다.
모하비는 ‘정의선 차’로 불리는 기아차의 플래그십(기함) SUV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2016년에 처음 부분변경됐는데 이번에 다시 부분변경돼 나온다.
▲ 기아자동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완전변경모델이 아니라 아쉽다는 고객들 반응이 많지만 기아차는 사실상 신차와 다름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외관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바꾸고 셀토스와 마찬가지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풀체인지급’으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 구성도 다양화해 국내 대형 SUV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힌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바라본다.
모하비가 프레임바디로 제작됐다는 점도 경쟁요소다. 프레임바디는 차량의 뼈대인 프레임 위에 엔진과 서스펜션 등을 얹어서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오프로드용 SUV 고유의 주행감성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꽤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편이다.
12월에는 K5의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된다.
K5는 기아차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 2018년 내수시장 기준으로 쏘렌토와 모닝의 뒤를 이어 기아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기아차는 애초 목표 판매량으로 잡았던 연간 5만 대 판매를 밑도는 성과를 내자 부분변경한지 2년도 되지 않아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동급 최대 경쟁차량인 현대차의 쏘나타가 최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으로 중무장해 나온 만큼 K5에도 이런 새로운 사양들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