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을 잠정적으로 멈추는 데 합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 전에 별도의 성명을 각각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미국 정부는 중국과 무역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25%를 추가로 매기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관세 부과를 미루는 내용이 이번 합의안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했다.
시 주석이 이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정부도 중국산 제품의 추가 관세 부과를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 중국산 제품의 추가 관세 부과를 미루는 방안을 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9일 정상회담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