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이어폰단자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제외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4일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에는 소비자가 실망할 만한 하드웨어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갤럭시노트10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제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노트10 사용자가 마이크로SD카드를 끼워 내장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없게 되면 가격이 더 비싼 대용량 모델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2015년 출시한 갤럭시S6과 갤럭시노트5에도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빼고 내놓았는데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듬해 출시한 스마트폰부터 슬롯을 다시 추가했다.
포브스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더 비싼 갤럭시노트10 프로모델에만 탑재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갤럭시노트10에 이어폰단자가 제외될 가능성도 나온다.
포브스가 인용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시험생산 제품에는 이어폰잭이 적용돼 있었지만 소비자에 판매되는 최종 제품에는 이어폰단자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폰단자가 없다면 갤럭시노트10 사용자들은 무선이어폰을 사용하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을 USB-C타입 단자로 바꿔주는 별도의 젠더를 사용해야 한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한 번에 두 가지의 기능을 없애면서 갤럭시노트 팬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며 "양쪽 발을 다치는 것과 같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8월 초 미국 뉴욕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처음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