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원주에 있는 복합리조트 오크밸리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크밸리의 운영사인 한솔개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복합리조트 오크밸리 경영권 인수

▲ 정몽규 HDC그룹 회장.


HDC현대산업개발은 한솔개발 지분 49%를 580억 원 수준에 사들이며 최대주주가 된다.

한솔개발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솔홀딩스는 2대주주로 물러나게 된다.

오크밸리는 단일 리조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부지면적이 1135만㎡에 이르며 골프와 스키장, 콘도 등을 보유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가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리조트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존 시설을 리뉴얼할 계획을 세웠다.

신규 골프코스를 만들고 프리미엄 타운하우스를 조성하는 등 단계적 투자를 진행하고 고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오크밸리가 기존 HDC그룹의 파크하얏트 서울, 부산 등 최고급 숙박시설이나 파크로쉬, 아이파크콘도 등 레저시설과 상승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HDC그룹이 지닌 개발역량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