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시진핑 "평화로운 대화 가치 높이자는 데 김정은과 같은 의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6-21 19:14: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찾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련 문제에 적극 나설 뜻을 보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북한매체의 보도에 온도 차이가 나타났다. 
 
시진핑 "평화로운 대화 가치 높이자는 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은</a>과 같은 의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20일 평양 목란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최로 열린 환영식사 연설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여러 사람이 바라고 지지한 대세”라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평화로운 대화의 기치를 높여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더욱 크게 공헌하자는 데 (김 위원장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2019년이 북한과 중국의 수교 70주년인 점을 근거로 들어 두 나라의 우의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한다는 점도 앞세웠다. 

김 위원장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과 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은 이전처럼 중국과 나란히 서서 친선 협력의 새 장을 쓸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환영식에 앞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국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국제문제와 지역현안을 놓고 의견을 폭넓게 교환했다. 두 나라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확대하면서 고위급인사 등의 교류 확대에도 합의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문은) 북한과 중국 친선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세계에 과시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새 활력기에 들어선 두 나라의 친선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의의”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북한과 미국의 대화문제를 논의했다고 중국 CCTV가 20일 전했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이 내용을 보도에 포함하지 않았다.

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내심을 갖추고 미국과 대화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시 주석은 북한의 안보와 발전을 힘이 닿는 한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를 놓고 김 위원장이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시 주석과 나눈 대화내용을 북한매체를 통해 알리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을 통해 미국에 메시지를 따로 전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시 주석은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 삼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시 주석은 21일 북한과 중국의 친선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한 뒤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우의탑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북한과 중국의 우의를 대대로 이어 두 나라의 사회주의사업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신화통신이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미국 바이든 정부 트럼프 취임 전 TSMC 지원금 확정, 최대 66억 달러 규모
한화그룹, 싱가포르 해양설비업체 다이나맥 인수 놓고 현지 당국 승인받아
한국전력 사우디와 괌 태양광 수주, 25년간 1조1천억 매출 전망
민주당 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집행유예 판결 공식반응, "정치 판결 유감"
삼성전자 1년간 자사주 10조 규모 매입 결정, 3조는 3개월 내 사들여 소각
[오늘의 주목주] ‘트럼프 악재’ LG에너지솔루션 12% 하락, 펩트론 13% 올라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 17%대 올라 상승률..
HLB 'HLB테라퓨틱스' 전환사채 60억 인수, "기업가치 저평가돼 선제 투자"
비트코인 1억2480만 원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올해 10만 달러 가능”
가상화폐 거래액 10월보다 2배 이상 늘어, 금융위 "투자자 각별한 유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