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첫 전기차 ‘e-트론’이 미국에서 출시 두 달 만에 리콜됐다.  

11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미국 자동차매체에 따르면 아우디오브아메리카는 고객에게 인도된 e-트론 540여 대를 포함해 모두 1644대를 자발적으로 회수해 수리했다. 
 
 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 미국 출시 두 달 만에 자발적 리콜

▲ e-트론. <아우디 홈페이지> 


e-트론은 전기 충전단자와 배터리 사이에 있는 배선 고무장치(a wiring grommet) 결함으로 습기가 차량 내부 전기시스템으로 스며들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오브아메리카는 지금까지 보고된 화재 피해는 없었으나 습기 때문에 배터리 결함 표시등이 켜진 사례가 5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우디오브아메리카는 결함이 있는 배선 고무장치가 장착된 e-트론을 구매한 소비자에 메일과 전화로 직접 연락해 리콜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우디오브아메리카는 올해 4월 e-트론을 출시한 뒤 4~5월에 모두 1109대 판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