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교·안보 분야의 장관들과 만나 북한 식량 지원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비공개로 만나 대북 식량 지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등에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해찬, 강경화 김연철 정경두 만나 북한 식량지원 등 현안 논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가운데)가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과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자리를 함께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번 만남에 함께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장관들에게) 많은 사안을 물어봤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장관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안에 관련해 의견을 들으면서 관련 채비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으로 퍼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응해 국경이 맞닿은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다. 

정 장관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사령부를 평택으로 옮기는 현안과 관련된 준비상황을 전했다.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수에 관련해 한미 군당국이 협의한 내용도 설명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터진 유람선 침몰사고의 수습상황을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정부 부처 18곳의 장관들을 연이어 만나는 ‘릴레이 회동’을 진행하고 있다. 4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장관들을 만난 데 이어 5일 두 번째 모임을 열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19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25일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을 연이어 만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