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보다 낮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강원랜드는 매출 총량졔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혜가 예상되지만 판돈 한도(리밋)가 높은 카지노 테이블을 정부에 반납해 매출 증가에 불리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 신중해야”, 판돈 한도 높은 카지노 테이블 반납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3만1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판돈 한도(리밋)가 높은 테이블을 반납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데 불리해졌다”며 “매출 총량제 규제 완화로 해마다 1천억 원 이상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낮은 판돈 한도 테이블로는 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17년 말 정부로부터 2020년까지 카지노 영업 연장을 보장받는 대신 20개의 카지노 테이블을 반납했다.

정부기관이 판돈 한도가 가장 높은 테이블 20개를 반환대상으로 직접 선택했다.

다만 매출 총량제 규제가 완화된 점은 강원랜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매출 총량제는 사행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기 위해 매출의 상한을 정해놓은 제도다.

2019년부터는 전체 카지노 매출 가운데 50%에 이르는 외국인 카지노 매출이 매출 총량제에서 제외돼 카지노 영업에서 매출 제한이 완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율이 높지 않다면 배당매력을 살펴봐야 하는데 강원랜드는 3만 원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3% 수준에서 그쳐 배당매력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2019년 매출 1조5181억 원, 영업이익 43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