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장기 정비계약(LTMA) 입찰결과가 미뤄지고 있고 1분기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KPS 목표주가 하향, UAE 원전 장기정비계획 입찰결과 미뤄져

▲ 김범년 한전KPS 사장.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전KPS 목표주가를 4만6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전KPS 주가는 15일 3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장기 정비계약(LTMA) 수주를 위해 입찰경쟁을 하고 있지만 최종 결과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고 주식시장 불확실성도 커져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허 연구원은 “2020년 초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전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9년 6월에는 결과가 나오고 하반기에는 실적 부족분을 채울 수 있어 1분기가 저가매수 기회”라고 바라봤다.

한전KPS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는 원전 계획예방정비 매출의 일시적 감소 때문이다. 한전KPS가 맡기로 되어 있던 원전 6기 가운데 4기만 준공돼 계획예방정비 매출이 1분기에 26% 줄었다.

2019년 하반기 계획예방정비가 집중돼 관련 매출도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한전KPS는 2019년 2분기 이후로 원전 계획예방정비 매출 증가, 정비계약 체결에 따른 단가 상승 등 실적 개선요인을 지니고 있다”며 “8월 서울복합발전소 800MW, 9월 신고리원전 4호기 1.4GW, 11월 신평택복합발전소 950MW 가동으로 경상정비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