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01%) 오른 2만596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01%) 오른 2만596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63포인트(0.16%) 떨어진 2879.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4포인트(0.26%) 하락한 7943.3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9~10일 미국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이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두 국가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류 부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에 오고 있다”며 언급한 데다 세라 샌더스 백안관 대변인도 “미국으로 오고 있는 중국 협상단으로부터 합의를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 인상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불확실성도 커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8일 온라인 관보를 통해 10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알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율을 인상한다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무역갈등을 격화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1개 업종 가운데 건강(0.12%), 부동산(0.05%), 산업(0.01%)를 제외한 8개 업종 지수가 떨어졌다.
하락폭을 살펴보면 유틸리티 –1.38%, 커뮤니케이션서비스 –0.36%, 금융 –0.29%, 기술 –0.17%, 필수소비재 –0.15% 등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넷플릭스 주가는 1.64% 하락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0.69% 떨어졌다. 아마존(-0.17%), 페이스북(-0.12%) 등의 주가도 내렸다. 애플 주가는 0.02%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0.47% 올랐지만, 인텔(-2.46%), AMD(-1.61%), 마이크론테크놀로지(-1.2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