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만간 만나 북미 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25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나 북미 대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를 지속할 의지를 보인 점은 높게 평가했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참석은 우리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여러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하면서 정세 변화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아시아 지역과 외교·교역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는 1999년 창립된 아시아 지역의 언론연합체다. 아시아 국가 20곳의 주요 언론사 24개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