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열린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규탄' 기자회견에서 광양만녹색연합과 녹색연합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만시민공동대응은 17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스코가 수십년 동안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고 강알칼리성 폐수를 도로에 유출해 주민 건강을 위협해왔다"고 주장했다.
포스코가 그동안 고로 정비를 위해 연간 80회 이상 각종 유해물질을 새벽과 한밤중에 배출해왔다는 것이다.
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만시민공동대응은 "포스코는 쇳물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만든 '수재슬래그'도 수십년 동안 탈수하지 않고 운송했으며 그 과정에서 폐수를 도로에 유출해 하천과 토양,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양제철소는 아직 어떤 사과와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며 "환경법을 위반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고발해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