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판매 반등을 위해 준비한 전략차량 4종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16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신형 ix25’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전략차량 4종 선보여

▲ 현대자동차 '신형 ix25'.


‘엔씨노(중국형 코나) 전기차’와 ‘링동(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는 신차 4종 공개와 함께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고성능차 등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분야와 관련한 비전을 발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글로벌시장과 고객의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차에게 기회이기도 하다”며 “글로벌 모빌리티기업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변모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겠다”고 말했다.

신형 ix25는 2014년 출시 이후 37만 대의 누적 판매성과를 기록한 기존 ix25의 성공을 이어갈 후속모델이다. ‘ix25-엔씨노-ix35-투싼-싼타페'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중국 SUV 라인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차별화한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을 탑재한 신형 ix25를 젊은 고객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하반기에 공식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가 3월에 국내에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중국형 모델은 국내 1.6 터보 모델의 스포티한 디자인에 중국 소비자의 감각을 고려한 디자인을 추가한 차량이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와 하반기 출시할 신형 ix25,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중국에서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현대차,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전략차량 4종 선보여

▲ 현대자동차 '중국형 신형 쏘나타'.


현대차는 엔씨노 전기차 링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정책과 규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친환경차시장을 본격적으로 선점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엔씨노 전기차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전면부 범퍼, 헤드램프 및 리어콤비램프, 휠 디자인 등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다. 엔씨노 전기차도 하반기에 중국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우수한 경기 성과를 내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N차량과 관련한 여러 체험 콘텐츠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와 광저우모터쇼에서 고성능 N의 중국시장 진출 의지도 보였다.

현대차는 향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고성능차시장에 진출해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고성능차시장에서도 고성능 기술 리더십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는 상하이모터쇼에 약 2880㎡의 전시공간을 조성해 △신형 ix25, 중국형 신형 쏘나타, 엔씨노 전기차, 링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신차 △셩다(중국형 싼타페), 넥쏘 등 SUV와 친환경차 △i20 WRC, i30 N, 벨로스터 퍼포먼스카 등 고성능차 △라페스타 쇼카 등 13대의 차량과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