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계가 1분기 글로벌 수주실적에서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위에 그쳤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들은 올해 1분기에 259만CGT(표준화물선), 106척을 계약해 수주 1위를 지켰다.
 
중국 1분기 글로벌 조선수주 1위, 한국은 2위에 머물러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한국 조선사들은 162만CGT(35척)를 수주해 크게 뒤쳐졌다.

세계 수주량에서 중국 조선사들의 비중도 45%로 높아졌다. 한국이 28%, 이탈리아 14%(78만CGT, 10척), 일본이 8%(47만CGT, 20척)로 뒤를 이었다.

한국 조선사들은 2월 CGT 기준으로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90%를 수주하며 중국과 수주량 격차를 3만CGT로 좁혔지만 다시 차이가 넓게 벌어졌다. 

최근 3년 동안 1분기 글로벌 누계 발주량을 보면 2017년 414만CGT에서 2018년 996만CGT로 141%가량 늘었다가 올해 1분기에는 573만CGT로 다시 42% 감소했다.

3월 한 달 동안의 수주실적만 보면 중국은 세계 선박 발주량 231만CGT(73척)의 55%인 127만CGT(37척)를 계약해 가장 많은 수주를 따냈다.

이탈리아가 크루즈선 2척 등을 수주해 46만CGT(3척, 20%)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한국 36만CGT(13척, 16%), 일본 5만CGT(2척, 2%)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