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2019년 모든 사업부문에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가 2019년 화약방산·무역·기계 등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는 현재 화약방산부문, 무역부문, 기계부문, 지원부문 등 4개의 부문으로 나눠져 4명의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애초 화약부문, 방산부문, 무역부문, 기계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됐으나 2018년 화약과 방산부문을 합치고 각 부문과 계열사의 시너지를 위해 지원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송 연구원은 “방산부문은 중장기 계약을 맺은 사업을 바탕으로 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2019년에도 꾸준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화약부문은 안정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2019년 매출 3천억 원대 후반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무역부문은 최근 5년 간 수익성 낮은 사업을 정리한 만큼 2019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부문은 2018년 말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기면서 올해 매출이 3천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줄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는 2018년 말 기계부문의 항공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2362억 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넘겼다.
한화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4500억 원, 영업이익 1조9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한화의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3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