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상품인 범용 합성고무의 수익성이 높아져 2019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유화학 주식 사도 된다", 범용 합성고무 수익성 높아져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이동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0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 이뤄지는 세계 범용 합성고무 증설은 과거보다 적은 5만 톤가량”이라며 “초과공급 상태가 점차 개선돼 합성고무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재인 천연고무가 수급 개선과 수출량 감소로 가격이 높아지는 것도 합성고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결 이슈가 발생하면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와 합성수지부문 매출은 빠르게 늘 것”이라며 “중국의 소비진작정책에 따른 부가가치세 인하로 페놀유도체부문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놀유도체는 가전제품 외장재 등 주요 산업 소재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420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인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39.3%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 연구원은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생산에 이용되는 원재료 가격이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926억 원, 영업이익 49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5% 늘고 영업이익은 11.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