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10년 단위의 설비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장기 설비 투자계획을 제시해 원전 관련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원전 생태계 활성을 도모하려는 뜻이 깔려있다.
 
한수원, 원전 안전성 위해 2030년까지 1조7천억 설비투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조7천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원전 안전성 강화 및 유지보수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13개 원전 24개 호기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30년까지 431건의 설비 개선 및 설비 교체로 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고 안정운영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019년에만 한울3,4호기 주발전기 재권선 등 213건, 3161억 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한다. 2020년에는 월성3,4호기 전동기제어반 교체 등 83건, 3271억 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진다.

한수원은 선진 기법인 중장기 설비관리(LTAM)전략 수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 설비투자 항목을 도출하기로 했다.

또 원전 중견·중소기업의 예측가능한 사업운영을 위해 매년 1월 10년간의 설비 투자계획을 한수원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을 두고 매년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해 원전 관련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안정적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