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수합병 추진을 진행 중인 국내 경쟁사와 달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고 이익이 큰 LNG운반선 매출이 반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 주가 상승 전망, LNG운반선 일감 많아 수익성 좋아져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1만3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8480원에 장을 마쳤다.

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경쟁사와 달리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등을 진행할 필요가 없어 빠른 안정화를 이룰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좋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일감이 매출에 반영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합병하기로 결정되면서 이와 관련해 노동자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경쟁사와 달리 이런 사안을 비껴가면서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저가 수주를 지양했던 전략이 2019년에는 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에 인도되는 LNG운반선이 4척, 2020년 인도되는 물량이 10척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좋은 LNG운반선 매출이 실적에 반영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안정감을 찾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만큼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963억 원, 영업손실 1347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9.1% 증가하고 영업손실폭은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