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시장 기대가 낮아져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 주식 살 때", 애플 새 제품 나올 3분기부터 실적 회복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천 원에서 13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20일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 주식은 팔 때가 아닌 살 때”라며 “기대가 낮아진 지금이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은 애플 신제품 출시 전 매수, 출시 후 매도전략이 잘 맞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실적이나 회사 경쟁력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아 2분기까지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신제품 3개 모델 중 2개가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듀얼 카메라 모듈은 30달러 초반이지만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50달러 수준으로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3D센싱 모듈이 반영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박 연구원은 “더욱 복잡해진 트리플 카메라 모듈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LG이노텍의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LG이노텍이 3년 동안 애플의 제품 주기를 경험해 2018년 4분기에 비용을 공격적으로 반영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LG이노텍은 1분기에 매출 1조6697억 원, 영업적자 2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