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운영해온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도립병원 5곳에 추가로 적용한다.
경기도청은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 및 폭행 등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5월부터 수술실 CCTV를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술실 CCTV 설치는
이재명 도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가운데 하나다.
이 지사는 2018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의료기관인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했다.
환자들의 수술실 CCTV 호응도는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병원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2월 조사한 결과 수술환자 834명 가운데 523명이 CCTV 촬영에 동의해 찬성률 63%로 집계됐다. 2018년 10월보다 찬성률이 10% 높아졌다.
이 지사는 수술실 CCTV를 전국 병원에 적용하기 위해 국립
·공립병원 우선 설치방안과 의료법 개정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처음에는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갈수록 수술실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라며 “수술실 CCTV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