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명확한 태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낸 논평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김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자유한국당 의원)이 별장 성접대 의혹을 몰랐을 리 없다”며 “황 대표는 이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에 황교안도 입장 밝혀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고급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2013년 11월 검찰이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에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검찰에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또다시 무혐의로 처분됐다.

이 대변인은 "검찰이 성접대 의혹 내용이 담긴 동영상에서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얼굴을 두고 '영상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없다'면서 김 전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부실수사를 했는지 그랬다면 어느 선까지 영향력이 행사됐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황 대표와 김 전 차관은 경기고와 사법연수원 1년 선후배 사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31일로 만료되는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활동기한을 연장해 김 전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둘러싼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