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주목표를 상반기에 달성하고 2020년까지 양호한 매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오른다", 올해 수주목표 상반기 달성 가능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상반기에 연간 수주목표인 6조6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2020년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상반기에 발주가 예상되는 프로젝트의 규모만 58억 달러(약 6조5천억 원)에 이르러 올해 수주목표인 6조6천억 원을 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수주목표를 초과해 달성하더라도 과도한 수주로 대규모 손실을 보았던 과거와는 달리 단기적 인력부족 문제도 없을 것"이며 "2018년 말을 기준으로 2년5개월치의 수주잔고를 확보해 선별적으로 수주가 가능한 상황으로 이익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부터 회복된 중동 플랜트 발주시장은 2025년까지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에 급격히 하락했던 유가가 50달러를 웃돌면서 프로젝트의 발주 지연이나 취소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며 "정유 플랜트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더한 콤플렉스 플랜트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계획이 진행 중이어서 삼성엔지니어링에 우호적 발주환경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2분기부터 두쿰 정유공장,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아드녹 원유 처리시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해 2020년까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590억 원, 영업이익 30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4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