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보따리상이 호텔신라 등 대형 면세점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 주가 오를 힘 갖춰, 중국 보따리상 대형 면세점으로 몰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호텔신라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호텔신라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며 “중국 보따리상들이 대형화, 조직화하면서 호텔신라 등 국내 대형 면세점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보따리상 등은 국내 면세점 매출 증가를 이끄는 핵심고객으로 여겨진다. 이들이 중국에서 대형화, 조직화하면서 신라면세점이나 롯데면세점 등 대형 면세점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들여오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한 호텔신라 등 대형 면세점사업자들이 시장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및 해외 화장품사업자들이 면세점을 전략적 판매채널로 여기면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호텔신라의 면세점사업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면세점업계의 판촉 및 수수료 경쟁도 안정화하고 있어 호텔신라의 면세점사업 수익성도 좋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일 호텔신라가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5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6.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