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호텔롯데 상장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 복귀, 호텔롯데 상장 탄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는 20일 오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1년 만이다. 

신 회장은 법정구속으로 수감되면서 2018년 2월21일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신 회장은 당시 대표이사에서는 스스로 물러났지만 등기이사로는 이름을 계속 올리고 있었다.  

롯데홀딩스는 그동안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대표이사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는 신 회장과 공동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된다. 

롯데지주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다시 오른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시장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는데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에 복귀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은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고 경영질서도 견고해질 것"이라며 "호텔롯데와 일본 제과부문의 기업공개가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진행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시장 변화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임직원,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