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두 정상은 두 나라 사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해 나갈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 실권자’ 모하메드 왕세제, 26일 한국 방문해 문재인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 <연합뉴스>


모하메드 왕세제는 병상에 있는 칼리파 UAE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차기 대통령 계승자다.

김 대변인은 “UAE는 중동지역 국가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방국”이라며 “ 한국의 1위 해외건설 수주시장(53억 달러)이자 중동 지역 최대 수출대상국(46억 달러)”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가운데 한국 교민과 기업이 많이 진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 교민 1만3천 명, 한국기업 130여 개가 UAE에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반도체와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과 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및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두 나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실질적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UAE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두 나라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