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단협 타결 일정이 다시 미뤄졌다.
노조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발해 찬반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31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업무가 겹치는 조합원들의 고용 불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인수 진행 과정과 향후 조합원들의 노동조건에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할 때까지 조합원 총회 및 찬반투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4일 만에 회사 측이 빠르게 기본급 인상안을 내놓은 배경을 두고도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합의를 서두르는 이유가 설 명절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제시안을 수용했는데 사실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비밀리에 추진 중이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노조는 "그동안 회사 측은 경영이 어렵다며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에 내몰고 노동탄압을 해왔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막대한 돈을 들여 대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긴급 중앙쟁대위와 대의원간담회를 통해 추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노조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발해 찬반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크.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31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업무가 겹치는 조합원들의 고용 불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인수 진행 과정과 향후 조합원들의 노동조건에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할 때까지 조합원 총회 및 찬반투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4일 만에 회사 측이 빠르게 기본급 인상안을 내놓은 배경을 두고도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합의를 서두르는 이유가 설 명절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제시안을 수용했는데 사실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비밀리에 추진 중이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노조는 "그동안 회사 측은 경영이 어렵다며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에 내몰고 노동탄압을 해왔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막대한 돈을 들여 대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긴급 중앙쟁대위와 대의원간담회를 통해 추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